부산회동수원지둘레길 : 단매산 황토림길
약속을 잡으면 이곳 단골집에서 오백숙을 먹자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오래전부터 한번쯤 찾으셨던 부산 회동수원지.
아마 나처럼 회동수원지 = 식당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그 중 일부로 여겨지는 단매산 황토숲길을 걸어왔다.
회동수원지둘레길- 거리 : 8.7KM
- 소유시간 : 2시간 30분
- 코스 : 동대교 - 명장정수사업소 - 회동댐 - 올림픽댐 - 상현마을
-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통제하다가 개방된 지 10년 정도
- 호수와 임도 코스는 A, B, C 코스로 되어 있어 저수지 전체를 한 바퀴 돌지 한쪽만 걸을지 선택할 수 있다.
난 그런 거 전혀 모르고 갔다가 안내받은 그림 보고 혼자 큰 깨달음을 얻었어.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 353-7
부산회동저수지 중간쯤에 위치 위치한 둘레길 코스 중 A에 해당하는 곳에 황톳길이 조성되었다.이렇게 숲속의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황토 특유의 색과 질감을 느끼며 걷는 동안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다.실제로 가보는 게 어때?생각했다, 기대했다, 그 이상으로 너무나 만족해서 반했다.
단매산황토림길- 황톳길, 흙길, 편백나무 숲으로 구성된
- 호수를 따라 걷는 가벼운 산책로
- 남녀노소 시간, 길이, 경사 난이도 최하!내비게이션은 오륜동 노인회관이나 오륜동 회관에 두고 갔다.그렇게 하면 하동집이 보일 거야. 식당이다.
평일에는 하동옥 주차장을 언제든지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고 있다.하동옥 사장의 배려일 것이다.
주말에는 식당에도 사람이 몰려서, 주차 금지.
우리는 토요일 새벽에 갔기 때문에 식당 오픈 전에 한 바퀴 돌아 하동네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원래 자주 가는 식당 중 하나야.
하동집 주차 공간 앞에 보면 저런 벽화가 보여벽을보고오른쪽으로흘끗보니까요.
현 위치에서 한 바퀴 돌면 현 위치로 올 수 없는 건가?
금방 올 수 있어.그냥 한 바퀴 돌 수 있어
아가씨와 정말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며천천히미학을자랑하다가대숲길을따라부웅산으로가는길에돌아왔다.
그렇게 한 바퀴 걷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그냥 가볍게 평소 걷는 속도로 걸으면 30분도 안걸릴 정도로 짧은 산책로야.황토가 보이면 왼쪽으로 갈 것 할 수 있습니다.신발을 벗을까 하다가 전날까지 계속 비가 오던 중이어서 그냥 신고 다녔다.
황토인데 좀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 걸어다니니까 부드러운 느낌도 들어.
맨발로 걸으니까 기분 좋네.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늘에 숨어 살므로 나무 그늘을 걷는다.6월이라 이제 더워졌는데 그런데도 전혀 덥지 않아 더 마음에 드는 단매산 황토숲길.회동 저수지는 꽤 넓다.
물 있는 데는 괜히 다 좋아 보이는 사람어르신들이 모두 누워있던데?
부.. 부럽다..
전날까지 비가 내려서 새벽이라 아직 건조하지 않은 곳이었지.
황토랑 계단 이런 데는 잘 미끄러지지 않았고야자수 매트가 깔린 곳은 제법 미끄러웠다.
그리고 나는 사진을 찍으면 팔을 올려놨는데 팔이 미끄러우니까 저를 잡으려고 하는... 짧은 순간에... 내가 사라졌대
왜? 벌써 엉덩이를 제대로... 정말... 후... 토토... 빛의 속도로 깨워주시는 분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아이보리 + 핑크 패션의 나는.. 황토맛을 제대로ㅠㅠ
극성인 님 병원 가자. 하아….
엉덩이에 살이 많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 어쨌든 99% 엉덩이에 떨어져서 1% 손을 댔기 때문에... 손목부터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손목아래 손바닥에만 피가..(´;ω;`)
평소에 내 성격이면 나 안 가. 집으로 돌아가다.
옷부터 갈아입고 샤워부터 했어야 했는데,
함께 하는게 걱정이야-;;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자만했어!! 라는 자세로 대처하게 됬다.
혼자 오면 넘어져도 미끄러워서 일어날 수 없는 내리막길 야자수 매트였어
그래도 이 멋진 부산 회동 수원지 둘레길의 일부를 걷고 나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넘어진 곳은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지만 단매산 황토숲길은 자주 가고 싶다.
물론 비 안 오고 맑기도 하고. 날마다
이런 길이 좋아!대나무 숲은 짧다면 매우 짧다. 그리고 이런 산책로가 이어져 부엉이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었다.그리고 너와 함께 걸어다녀서 좋았어.
자주 가고 싶다.





























